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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요. 소중한 시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정기검진은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태아 이상의 조기발견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임산부는 임신 시기에 따라 크게 변화되며 태아 역시 시기별로 각기 다른 발달 단계를 거칩니다. 이런 변화를 자세하게 살피기 위해서는 시기별로 정해진 횟수와 간격에 따라 검진을 진행하는데 처음 임신을 하신 분들은 얼마나 자주 방문해야 하고 어떤 검사를 받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정기검진 횟수와 권장 시기, 주요 검사항목에 대해 안내해 드리며 검사의 이유와 주의사항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시기별 정기검진 횟수
임신 기간은 약 280일, 즉 40주로 구성되며, 보통 임신 1개월은 마지막 생리일 기준 약 4주차부터로 계산합니다. 이 기간은 세 단계로 구분되며, 정기검진은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태아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검진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면 조산과 유산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한 아기를 분만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임신 초기 (1~12주 차): 임신 확정, 초기 건강 평가, 유산 위험 관리
- 임신 중기 (13~27주 차): 태아 장기 발달 평가, 기형아 선별
- 임신 후기 (28~40주 차): 분만 준비, 태아 위치 및 건강 확인
각 시기마다 검진 간격과 횟수입니다.
1. 임신 4~12주 : 4주 간격, 2~3회
2. 임신 13~28주 : 4주 간격, 4회
3. 임신 29~36주 : 2주 간격, 4회
4. 임신 37주~40주 : 매주, 3~4회
총합 14~16회의 정기검진이 표준이나, 고위험 임신(고혈압, 당뇨, 다태아, 고령 임신 등) 일 경우 18회 이상까지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 검진은 태아의 생존과 정상 발달을 점검하는 기회이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주요 검사항목
각 시기에 시행되는 검사는 해당 시기의 산모 건강 상태와 태아의 발달 상태를 고려해 구성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검사항목과 그 목적입니다.
1. 임신 초기 (1~12주)
- 혈액검사: 빈혈, 혈액형, 간기능, 감염질환(B형 간염, 풍진, 매독, HIV 등) 확인
- 소변검사: 당, 단백, 감염 여부
- 갑상선 기능 검사: 임신 유지에 필수적인 갑상선 호르몬 상태 확인
- 초음파 검사: 태아 심장박동 확인, 자궁 외 임신 여부, 태아 수(쌍둥이 여부) 확인
임신 6~7주경 첫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 박동이 확인되며, 이는 임신 유지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또한 초기에는 유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궁 상태 확인과 함께 출혈, 통증 등의 증상도 모니터링합니다.
2. 임신 중기 (13~27주)
- 기형아 검사 (15~20주): 쿼드검사, NIPT(비침습 유전자 검사), 융모막 검사 등
- 정밀 초음파 (20~24주): 심장, 뇌, 신장 등 태아 주요 장기 구조 평가
- 당뇨 선별검사 (24~28주): 임신성 당뇨 조기 발견
- 자궁저 측정 및 복부 둘레 측정: 태아 성장 평가
중기에는 태아의 형태적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기로, 정확한 검사 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은 비침습적 검사(NIPT)를 통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산모의 나이, 병력, 가족력에 따라 권장 여부가 달라집니다.
3. 임신 후기 (28~40주)
- NST 검사 (36주 이후): 태아 심박수 및 자궁수축 반응 모니터링
- 초음파 검사: 양수량, 태반 위치, 태아 무게 및 위치 확인
- 자궁경부 길이 측정: 조산 위험도 평가
- B형 간염 재검사, 혈액 재검사: 출산 시 전염 가능성 최소화
이때는 산모의 몸이 출산 준비를 하는 시기로, 태아의 자세(두정위, 둔위 등), 태반 이상 여부, 양수 과소 또는 과다증 여부 등을 점검합니다. 조산 가능성이 있는 산모의 경우, 자궁경부길이 측정과 NST 검사는 필수이며, 필요시 조기입원이 권유될 수 있습니다.
태아건강 예방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합병증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은 산모의 혈압 측정으로, 임신성 당뇨는 간단한 당부하검사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조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태아의 성장지연이나 태반 기능 저하도 초음파 및 NST 검사로 미리 인지할 수 있어, 의료진은 그에 따른 분만 전략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산모의 심리적 안정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불안을 줄이고, 출산에 대한 준비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출산 방식, 수유 계획, 산후 회복 등에 대해서도 미리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는 임산부를 위한 산전검사 비용 일부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맘 편한 임신 바우처 사업을 통해 각종 검사와 진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별도로 산전검사 키트, 철분제, 엽산제, 태아보험 가입비 일부 등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본인이 거주하는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정책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의 정기검진은 단지 병원에 가는 일정이 아니라, 생명을 보호하고 더 나은 출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시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의 핵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임산부들이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정기적인 의료 상담과 정확한 정보로 준비한다면 그 과정은 훨씬 안정적이고 든든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병원과 충분히 소통하며, 나와 아기를 위한 정기검진 일정을 철저히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